2024. 7. 24. 12:19ㆍ직장에서 탈출하기/채권
채권이란
채권은 쉽게 말해서 내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었을 때 그 돈을 빌려주었다는 증거이자 그 돈을 빌려줌으로써 언제 얼마 큼의 이자를 받고, 빌려주었던 돈을 언제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권리이다. 빛 채, 문서 권, 한자 뜻 그대로 빌려준 금품에 대한 권리 문서인 것이다.
이렇게 권리나 문서가 명확하게 존재해야 우리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었을 때 돈을 빌려준 기간 동안 약속된 이자를 확실히 받을 수 있고, 약속된 일자가 되면 빌려준 돈을 좀 더 안전하고 확실하게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정리하자면, 채권은 우리가 돈을 필요로 하는 대상에게 일정 기간 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돈을 빌려준 기간 동안 정해진 이자를 받는 권리(채권 금리)이며, 약속했던 일자가 되면 빌려줬던 투자금을 돌려받게 되는 투자 수단이다.
채권 가격 메커니즘
채권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수요 증가), 채권 가격이 올라가고 채권 금리는 떨어지게 됩니다.
-> 안전자산 국채로 유동성이 흘러들어온다
반대로 채권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수요 감소),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채권 금리는 올라갑니다
-> 안전자산 국채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신호
채권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뭘까???
예를 들어 금리 5% 짜리 10년 만기 채권을 100만 원 산다면 10년간 매달 5만 원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채권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 가격이 110만 원이 된다면 여전히 받는 이자는 5만 원이다.(채권은 발행 시 정한 금리가 만기 시까지 유지가 된다!)
따라서, 채권가격이 110만원일 경우 이자 5만 원, 연 수익률은 5% -> 4.55%로 하락하게 된다.
->즉, 채권 금리(이자)가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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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채권가격이 90만원일 경우 이자 5만 원, 연 수익률은 5% -> 5.5%로 상승하게 된다.
->즉, 채권 금리(이자)가 상승하게 된다.
참고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세계 금융 시장에 있는 상품 전반의 금리 기준이 된다.
미국채 10년물은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만기가 10년인 국채를 의미하며 세계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다양한 의미와 중요성이 함축되어 있다. 미국채 10년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1. 경기 지표로서의 역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를 반영한다. 국채 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안전 자산인 채권을 덜 선호하고 주식이나 다른 자산에 유동성이 흘러가고 반대로 국채 금리 하락은 채권으로 몰리게 한다.
2. 대출 및 이자율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모기지 금리나 대출 금리와 같은 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은행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참고하여 이자율을 정하게 된다.
3. 인플레이션 기대와 금리
인플레 기대치가 높아지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게 되므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4. 연준(Federal Reserve)의 통화 정책 영향: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이나 금리 인하 정책은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단기 금리가 오르면서 장기 채권인 10년물 금리도 상승하게 되고, 이는 연준의 통화 정책에 따라 채권 시장에서 기대하는 경제 전망을 반영하게 된다
채권은 자금을 운용하는 효율적인 수단
국가나 금융기관 또는 큰 회사들은 언제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을 돌려줄지가 적힌 채권을 발행한다. 해당 채권을 매수한다는 것은 약속대로 이자를 받고, 투자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채권을 발행하는 쪽에서는 여러 가지 운영에 필요한 돈을 비교적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어 좋고, 채권에 투자하는 쪽은 안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좋다.
채권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한민국과 같은 국가에서 발행한 것은 "국채"이고, 서울, 경기도, 부산 등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지방채"이다. 만약 한국철도공사, 한국정력 등 공공기관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국공채"가 되고, 삼성전자나 LG, SK 같은 공신력 있는 주식회사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회사채"이다.
이처럼 채권은 개인 단위의 소규모 발행이 아니다. 공신력 있는 단체가 하는 약속인셈이다. 따라서 채권의 발행부터 상환까지 채권거래 전반을 보호하는 국가 차원의 법적인 안정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며 철저히 적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범의 테두리 안에서 안심하고 채권을 활용할 수 있다.
은행과 채권투자
은행 예적금은 우리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만기가 되면 정해진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는 수단이다. 은행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알아보자. 은행은 우리가 돈을 맡기면 대출을 통해 개인이나 기업들에 그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다.
대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등급의 채권에도 투자하여 상대적으로 더 높은 이자로 지급하고, 나머지 수익 대부분을 순이익으로 가져간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은행들은 엄청나게 많은 순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은행이라는 회사의 순이익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받게 되는 이익이 적어진다는 뜻이며, 우리가 지금껏 예-적금을 통해 매우 낮은 이자를 받았던 이유이다.
은행 적금 상품을 통해 우리가 실제로 받는 적금수익률은 은행에서 홍보할 때 표시한 적금 금리의 약 50% 수준이다. 적금은 매달 약정한 납입액을 내지만 첫 달부터 만기일까지 이자가 적용되는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첫 달 내는 금액에 만기일까지 쌓이는 이자와 마지막 달에 내는 금액에 만기일까지 쌓이는 이자 적용 기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특징이다.
특판 금리라고 하여 평균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적금 상품도 많지만 특판 금리를 모두 적용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부가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카드 실적 등..) 반면 채권은 원하는 금액만큼 자유롭게 투자하면서도 예금과 같은 수익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표면 금리보다 낮은 수익을 얻게 되는 적금 또는 낮은 금리를 주는 예금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금리 인상기에는 시장 자체의 금리가 올라 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따라 오른다. 이때 시장금리만큼 새롭게 채권에 투자하여 얻을 수 있는 확정금리도 올라간다. 따라서 금리인상기에도 채권투자를 통해 은행의 예적금보다 더 높은 확정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
채권의 안전성
채권은 은행의 예적금보다 훨씬 안정성이 뛰어나다. 은행의 예적금은 은행당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따라서
고액을 예치하는 경우 여러 은행에 분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채권은 국가에서 발행하는 국채, 지방자치지방채